사건 기록 "A-03"
[20XX년 XX월 XX일, 첫 음성기록 이후 1n시간이 경과 후]
이 SCP는 무슨, 인터넷에서나 돌 법한 쓰레기같은 설정물 같은 곳임을 확인했다.
이 건물 SCP는 사람을 유인해 안에 삼켜내고, 원하는 것을 얻을 때까지 문을 사라지게 한다. 창문은 있지만 어디까지나 전부 내 상상대로.
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만들어진다. 물건이든, 사람이든, 음식이든. 상상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것들이라면 전부.
빌어먹을, 정말 놀랐다고. SCP조차 구현해내서. 아무 생각없이 SCP-173 같은 걸 생각했다가 상상을 지우지 못했으면 그대로 목이 우드득하고 꺾였을거야.
이 SCP가 원하는 것은 인간이 만들어내는 육체적 행위로부터 계산되는 "정보값".
요컨대 최대한 많은 육체적 행위를 할 필요가 있는거지. 섹스, 폭력, 살인. 이런 원초적인 정보값에 유독 반응하는 것 같다.
심지어 죽음마저도 없어, 포식할 것을 만들어낼 인간이 죽으면 안되니까.
죽어도, 몸이 잘려도 재생이 된다.
이걸 어떻게 알았냐고 묻겠지만, 나는 실험했고, 결과를 본 것 뿐이야. 당연한 이야기야.
개인적으론 죽는 것보단 역시 섹스가 나은 것 같다. 나 아픈 거 질색이거든. 그런건 D등급들이 하는 일이니까.
그래도 전투 모의훈련이라던지, SCP에 대한 반응 등을 조사하기에는 무리가 없을 것 같다. 잘만 하면 말이야.
빨리 문이 열리게 해서 나가야겠어. 대체 얼마나 많은 정보값이 필요한거야?